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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숨어있는 슬픔> 공동체 영화상영 - 지금도 꾸준히 퍼지고 있을 치유알약
2017.11.07 페이스북 트위터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380



2017년 2월말 봄이 시작되려하는, 날이 좋은 어느날에


세월호 희생학생 친구들과 또래세대의 공감기록단이 만났습니다.


서로 일면식도 전혀 없고, 사는 곳도, 다니던 학교도 모두 달랐지만


친구들이 그동안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고,


드러내지 못하고 숨겨와야만 했던 아픔들을 꺼낼때


공감기록단은 누구보다도 친구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고 


함께 아파하며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친구들: 숨어있는 슬픔> 공동체 영화상영은 지금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보내주신 후기들을 찬찬히 눈에 담다보면
마음이 뭉클할 때도 있고, 같이 응원해주시고 힘을 보태주시는 글귀들 속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질 때도 있답니다.

그 모든 따뜻하고 힘이나는 응원들을 <친구들> 다큐제작에 참여한
희생학생 친구들과, 공감기록단 아이들과도 공유하고 있어요.
친구들에게도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줄 어른들이 있고, 이렇게 뜻을 같이해주는
고마운 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듭니다.

계속 이어져오는 이 따뜻한 후일담들 중 몇 개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글이 다소 길수도 있지만, 단어 하나하나 그리고 문장 한 줄마다 마음을
꾹꾹 담아 적어주신 신청자분들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래봅니다.



1. 이천 박재경씨 지인모임



<세월호를 생각하면 막막했던 감정이 세월호 희생 학생들의 친구들의 입을 통해


그들의 감정을 들었을 때 나 또한 뭔지 몰랐던 감정의 실체를 발견하게 되었다.


소리 내어 얘기하고 싶어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 두려웠고 외면하고 싶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해받고 싶고 위로 받고 싶은 내 마음이 있었다.


이렇게 세상으로의 한 발자국을 시작한 영상을 통해 나와 같은 또는


세월호 희생자의 친구들 같은 이들이 위로받고 함께 위로하고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됨을 감사한다.


공감단 학생들이 소중한 시간 나눔과 공감에 감사하며 이렇게 평범한 사람들이
이 나라를 지켜나가며 위로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감사합니다.>



2. 서울 새민족 교회



 


<친구들: 숨어있는 슬픔>을 교회에서 볼수 있었다.


주일 스케줄이 나지않았는데 감사하게도 시간을 빼주셨다.


20명정도 예상인원이었는데 30명이 함께 볼수 있었다.


영화가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눈물 흘리는 모습들이 보였다.


우리 교회는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광화문에 자주 갔다. 함께 울고 함께 외치고


진상규명을 위해 서명도 받기도 하며 많은 활동을 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사회이슈들이 떠오르자


세월호 사고는 조금씩 잊어가기도 했었다. 영화를 보면서 그때의 슬픔들이 다시 올라오기도 하고


우리가 알지 못했던 친구들의 아픔도 크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 알수도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눈물을 흘리는 분도 있었다. 영화가 끝이나고 짧은 시간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가장 눈물을 많이 흘린분에게 어떤 느낌인지 물어봤다. 유가족들의 아픔은 알고 있었는데


친구들의 슬픔과 외로움등을 알지못해 미안하다라고 했다. 다른분은 3년이 지나서 조금씩 잊혀져갔는데


영화를 보니 다시 진상규명을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말을 했고 다음 분은 영화를 보고나니


과거 세상을 떠난 친구가 떠올랐다고 했다. 영화가 교인들에게 치유와 위로가 되길 바래본다.>



3. 서울 학이재 대안학교




<초등 아이들이 조용히 보기엔 조금 어렵지 않을까, 길지 않을까...
영상을 다 보고 같이 이야기 나누는데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일부 이해하고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연관 짓기도 하는 걸 보면서 좋았습니다.
누군가에게 슬픔을 힘든 것을 이야기 할 때 시원하고 들어준 사람이 고마워지는 경험.


친구가 나의 잘못을 괜찮다고 하고 나의 사과를 잘 받아준 것에 대한 고마움.
답답하고 힘든 얘기를 가슴에 지닐 때 더 힘들었던 이야기들...
수업에 이 영상을 가지고 온 것은 우정이 어디에서 싹트는지, 어떻게 우정을 쌓을 수 있는지 찾아보고


그래서 우정이 무엇인지, 내가 할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고자 함이었습니다.


좁게는 우리 학교 안에서, 그리고 좀 더 확장하면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서요.
상영후 정리하면서 어쩌면 세월호 사건이 직접적인 당사자 뿐 아니라


별 관련없는 우리들도 피해자 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사회를 불신하고 개인이 각각 자신의


안전판을 마련하느라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것, 아픔을 가진 사람들을 이해하기보다


편을 나누고 분열하게 만드는 사회에서 나를 지키며 살아가는데 매몰되게 하는 것...


이런 것들이 고스란히 삶을 어렵게, 여유없게 만들고 내 몫으로 남게 되는거 ...


이게 바로 우리 모두의 피해 아닐까 생각드네요.
친구가 세상의 전부일 때 친구를 잃은 아이들, 크면서 다른 친구를 만들고


다른 세상을 경험하겠지만 세월호 사건은 어쩌면 그 아이들 평생의 기간 동안


슬픔으로 남아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영상에선 그 상처들이 상당히 치유된 것 같아요.>



4. 서울 북스피어출판사 김홍민대표


 

< 영화 본 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칼럼을 작성해주셨다고 해요.>
링크주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81&aid=0002863741&sid1=001
 


*** 미처 손으로 다 옮기지 못한 후기들이 많습니다. 사진으로 대신 할께요^^



 5. 광주 시민상주 모임





6. 남해 상주중학교





7. 서울 사교육걱정없는 세상





8. 성남 보평중학교 독서동아리





9. 대전 한살림대전 생명문화공간





7월 13일부터 전해진 치유알약은 현재 11월 7일까지


총 183곳 상영, 총 5,583명에게 전해졌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치유알약은 또다른 분들에게 전해지고 있는 중입니다.


이 치유알약이 저멀리 땅 끝까지 더 많이 퍼질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라서 고맙습니다. 이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