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엄마이기 때문에, 오선주님
2015.03.18 페이스북 트위터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563



수요일마다 ‘이웃’에서 만날 수 있는 오선주님은 각각 6살과 10개월 된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그 중 둘째인 재이는 매주 엄마와 함께 이웃에 오는 가장 어린 이웃치유자이지요. 


지난 4월 이후 그녀는 아이와 함께 동네에서 서명도 받고, 광화문에서 피켓팅도 해왔습니다. 

날이 제법 추워지기 시작한 작년 11월부터는 더 이상 아이와 함께 거리에 설 수 없어서 

이곳 이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합니다. 


어린 아이를 안고 묵묵히 움직이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선주님을 광화문으로, 또 이곳 안산으로 불러내는 힘은 무엇일까요.


다시, 4월이 돌아옵니다. 

벌써 1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변한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바라보며 답답함도 느끼고 그 참담함에 고개를 돌리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녀는 꾸준히 세월호를 기억하고 싶습니다. 

기억하는 일은 그 자체로 큰 힘이 되기 때문일 겁니다.


“이곳에 오게 된 이유는 그리 특별하지 않아요. 

아이엄마이기 때문에… 그냥 어쩔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이곳에서 만난 선생님들과 함께 일도 하고 밥도 먹고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면서 제 자신이 치유되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저는 단지 애엄마일 뿐인데 이곳에서는 치유자가 될 수 있잖아요.

외려 제가 이곳에서의 시간들을 통해 치유를 받는 것 같아요.”